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재판 변호인인 국민의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의 충청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김계리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SNS 글을 통해 "2024. 12. 탄핵 정국에서부터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을 이끌어오신 윤갑근 변호사님이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고 다음 날 접견에서 대통령께서 윤갑근 변호사님에게 충북도지사 출마하시라고, 나가서 싸워서 이기시라고, 더 이상 적임자가 어디 있냐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누가 뭐라해도 전쟁터의 가장 앞에서 싸웠던 그다"라며 "지난 1여년의 시간 동안 뜨겁게 함께 했던 전우이자 버팀목인 윤갑근 변호사님의 출격을 응원드린다"고 썼다.
앞서 윤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도민의 삶이 살아나는 새로운 충북을 설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 변호인 활동에 대해서는 "향후 변호인단에서 요청이 있으면 지원하고 조언하는 정도로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내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두고는 "편가르기, 갈라치기일 뿐으로, 옳은 가치관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느냐의 문제로,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내란죄를 부인하고 사법부를 부정하는 윤 전 위원장의 출마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출마 선언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