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공천 미신청' 김태흠 회동 "민주당, 견강부회·갈라치기"[영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와 김태흠 충남지사가 10일 오후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김정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을 보류한 김태흠 충남지사와 10일 회동을 갖고 후보 등록을 설득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흠 지사는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 신청 마감일인 지난 8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아직 대전·충남 통합 논의의 불씨가 완전하게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충남지사 공천 신청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신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김 지사는 밝혔다.

충남도청을 찾은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이 정치공학적 계산에 의해 지역을 갈라치기하고 표를 갈라치기하기 위해 지금 붙잡고 있는 이 법안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계시는 지사님의 뜻은 알겠다"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원지역이 매우 중요하고 충남지사 선거가 지방선거에서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 있어 지사님이 출마해 역할을 해주셔야 하기에, 그런 부분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통합법안만, 더불어민주당은 충남·대전 통합법안도 함께라는 기존 입장을 내세우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장 대표와 김 지사 모두 법안을 서둘러서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명백한 사기이자 지역 갈라치기라고 생각한다"며 날을 세우며, "통합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면 다른 법 통과시키듯 한꺼번에 통과시키면 되고, 주민의 뜻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전·충남은 못 하겠다고 하면 대구·경북은 해주면 된다"며 민주당의 태도가 이중적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도대체 민주당의 견강부회(牽强附會·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여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정당화하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와, 막 갖다 연결해가지고 못 해주겠다고 하는 그 논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이 그냥 처음부터 해주기 싫어서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놨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년 정도 시간을 갖고 통합을 추진하자는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졸속으로 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혼란과 갈등, 문제점들이 많이 노출될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지켜보면서 보완·개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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