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유정복(68·재선) 인천시장이 "당과 나라의 상황이 어려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차분하게 소감을 전했다.
11일 유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힘 수도권 광역단체 최초 공천자로 확정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정치발전과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국민의힘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2차 발표를 하면서 제9회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유 시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당은 유 시장에 대해 장관과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경험'과 인천 전역의 균형발전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온 '실력'을 치켜세웠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현직 프리미엄이자 '검증된 리더십'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대표적인 합리적 보수성향 정치인인 유 시장은 최고참으로서 당내 갈등 상황을 진정시키고, 보수의 결집과 재건을 도모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히트작인 천원정책과 아이플러스 정책 시리즈 등으로 '행정력'을 부각하면서, 실용적 보수정당의 부활을 이끌 자신의 역할론을 앞세워 중도확장성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로써 유 시장은 앞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찬대(58·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과 맞대결을 하게 됐다. 행정 베테랑과 집권당 실세 간 대결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