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경선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현직 김이강 서구청장의 과거 성 비위 논란을 거론하며 당 차원의 도덕성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이강 청장은 수사결과 모두 무혐의로 결론난 사안이라며 정책 경쟁을 강조했다.
조승환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11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구청장의 성 비위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성 비위 논란이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을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당의 윤리 기준과 공정 경선 원칙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의 윤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후보자 컷오프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승환 예비후보만 참석했고 서대석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후보들이 문제를 제기한 사안은 김 청장이 과거 선거캠프에서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았던 사건이다. 경찰은 성 비위를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고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도 객관적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후 검찰 수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미 4년 전 경찰수사단계에서 무혐의로 끝난 사안을 다시 선거 때 들고 나온 전형적인 네거티브"라며 "부디 서구의 미래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