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전을 시작한 첫 엿새 동안 쓴 비용이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국방부의 비공개 연방상원 브리핑을 간접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이란을 상대로 한 전쟁의 첫 6일 동안 쓴 비용이 113억 달러(약 16조7천억원)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같은 공식발표 비용에 지난달 28일 첫 공습에 앞서 군사 장비와 인력을 이동하고 증강하는 데 든 비용 등 여러 항목을 포함하면 실제 전쟁비용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미국이 작전 초기 100시간 동안 쓴 비용을 37억1천만달러로 추정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은 미국의 방위산업체들이 무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 전쟁으로 대규모 탄약 소모가 발생해 미군이 보유한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데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NYT는 여러 추산을 비교하면서 당초 공개된 것보다 탄약 소모량이 훨씬 더 많으며 소모 속도도 훨씬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곧 의회에 전쟁 비용 자금을 추가로 요청할 것이라는 몇몇 의회 보좌관들의 예상을 전하면서, 일부 인사들은 그 규모를 500억 달러(약 74조2천억원) 수준으로 꼽고 다른 인사들은 그보다 더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연방상원 국방세출소위원회 소속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이 탄약 생산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다년간 주장해 왔으나, 상당수 여야 의원들이 군사비 증액에 회의적이고 추가 전쟁자금 지원 승인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