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13일 도청에서 DH그룹, 부안군과 부안 제3농공단지 일원에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 제조기지를 조성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정권 DH그룹 회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해 지역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DH그룹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총 1500억 원을 투자해 부안 제3농공단지 10만 1836㎡ 부지를 복합 제조기지로 고도화한다. 투자는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1단계로 900억 원을 투입해 피지컬AI 분야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며, 2027년 착공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이동로봇(AMR)과 디지털트윈 공정 자동화를 적용해 산업용 로봇, 무인항공 기반 방위산업 생산라인을 2029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어 2단계로 2028년 350억 원을 들여 액화수소연료탱크와 전기·수소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수소모빌리티 제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마지막 3단계로 같은 해 250억 원을 투입해 미래비전 연구단지 조성을 시작하며, 이를 수소·로봇·AI 융합 신제품 연구개발과 산학협력 인력 양성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직접고용 310명을 포함해 최대 9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투자가 앞서 확정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와 맞물려 부품 공급망 형성 및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에너지 연계 등 서부권 전반의 산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부안군 역시 기존 관광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던 투자 유치 흐름이 피지컬AI와 수소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맞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DH그룹이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가용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