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운행이 중단된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항로로 쓰이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 항구가 다시 가동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입구 부분의 남쪽,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 해안에 있는 푸자이라에서 석유 선적 작업이 중단된 지 하루 만에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UAE는 석유 파이프라인의 종점인 푸자이라 항구를 이용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석유를 수출한다. 푸자이라 항구는 UAE 아부다비 유전과 약 400㎞에 달하는 육상 송유관(ADCOP)으로 이어져 있는데, 송유관을 통해 하루 최대 180만배럴의 원유가 항구에 도착하며 주로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된다.
지난 14일 이란 샤헤드 드론의 공격으로 푸자이라 항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석유 수출을 위한 선적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화재는 이튿날 새벽 진화됐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비(非) 미국 자산을 향한 공격을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미국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 섬을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