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을 두고, 경찰이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공무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전직 김제시 공무원 A씨와 디자인업체 대표 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수년 전 옥외광고물 수의계약을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정 시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정성주 시장 취임 후 승진해 퇴직 전까지 핵심 보직을 맡아왔던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시장은 수년 전 두 차례에 걸쳐 옥외광고물 수의계약을 대가로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직접 시장에게 전달했다"는 전직 청원경찰 B씨의 주장을 토대로 정 시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고, 지난해 10월 뇌물수수 혐의로 김제시청 회계과 등 부서와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시장은 같은 해 12월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해 "청탁을 받거나 돈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며 "B씨는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을 신청해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