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류재철 "로봇으로 집안일 해방 이룬다…엔비디아·구글과 협력 중"

링크드인서 LG전자 '홈 로봇' 기술 강점 강조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홈 로봇을 통해 '가사 노동 제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자사 로봇의 기술적 차별성을 비롯해 엔비디아·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류 CEO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우리의 로드맵은 명확하다"며 "궁극적으로는 집안 전체를 조율하는 '공간의 지휘자' 역할의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6에서 AI 홈 로봇 '클로이드'를 최초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가정이라는 변수 많은 환경 속에서 이 로봇이 제대로 안착하면 해당 모델을 토대로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게 류 CEO의 로봇 사업 구상이다.
 
류 CEO는 "로봇 관점에서 보면 집은 비정형 환경이다. 바닥에 놓인 양말, 갑자기 방으로 뛰어 들어오는 아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족 생활의 리듬은 진정한 상황 이해 능력이 부족한 로봇에게는 한계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환경에서 LG전자는 차별화 된 기술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지난 70년 가까이 LG전자는 가전, 고객 서비스 비즈니스를 통해 이른바 '생활 데이터'를 쌓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이를 기반 삼은) 공감 지능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CEO는 또 로봇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관련 기술 역량을 꾸준히 축적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로봇 업체 베어로보틱스를 통해선 상업 서비스 환경에서의 로봇 기술 전문성을 구축했으며, 로봇 계열회사인 로보스타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등 산업용 로봇 기술을 고도화했다는 것이다.

류 CEO는 특히 'LG전자의 기술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합'도 차별화 된 강점으로 꼽으며 "로봇의 상황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글의 제미나이와 협력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하고 시험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이작 플랫폼을 고리로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에 대한 투자 확대로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고도화도 가속화하고 있다. 류 CEO는 최근에도 중국 애지봇을 찾아 기술 동향을 살피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로이드를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 중인 LG전자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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