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북시리즈' 흥행 실패?…경북도지사 경선 토론회 '썰렁'

유튜브 국민의힘TV 캡처

국민의힘이 경선 흥행을 꾀하며 경북도지사 경선에 '한국시리즈'식 룰을 채택했지만, 첫 토론회인 예비후보 토론회부터 관심도가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2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제외한 예비후보 5명(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 간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각 후보의 비전 발표 후 경북 최대 현안인 '인구 소멸 위기 대책'에 대한 답변과, 주도권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 유치와 공약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이강덕 후보를 상대로는 이철우 지사 불출마 촉구 발언을, 김재원 후보를 상대로는 경북 지역구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하는 공방이 벌어지는 등 정치적 공방이 주를 이뤘다.

특히 임이자 후보는 김재원 후보가 지역구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2019년 당시 의성군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가 상주 낙동보 개방, 의성 쓰레기산 등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어려운 현안마다 도지사가 보이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당시 쓰레기산 치우는 예산을 제가 확보했고, 낙동보 개방 당시에도 현장에 갔다"면서 "제대로 알고 말씀하셔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렇게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가는 순간에도 여론의 관심은 싸늘했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의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가 500명을 넘지 못하는 등 사실상 경북도지사 경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저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한국시리즈 룰' 도입 배경에 대해 "후보 선출의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과 충분한 검증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한 경선 첫 행사인 예비경선 토론회가 싸늘하게 끝나면서, 한국시리즈식 경선을 통해 유권자의 관심도를 높여 경선 흥행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은 무효화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8~19일 사이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 비율로 예비경선을 실시해 본경선 진출자 1명을 선정해, 오는 29~30일 사이 현역 경북도지사인 이철우 지사와 본경선을 벌여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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