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앞바다에 기름 50ℓ를 유출한 러시아 원양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감천항 3부두 인근 해상에서 길이 50m의 갈색 기름막이 발견됐다.
해경은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 같은 날 오후 2시 20분쯤 방제를 완료했다.
이후 정밀 조사를 실시해 러시아 국적 660t급 원양어선 A호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 조사 결과, 당시 선박 A호 러시아인 기관사 B(40대·남)씨는 정비 작업을 마친 뒤 윤활유가 담긴 폐유통을 육상으로 옮기려다 넘어졌다.
그러면서 갑판 배수구를 통해 윤활유 53ℓ가량이 바다로 유출됐지만 이를 숨기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B씨 등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과학적 유지문 분석 등 현장 조사를 통해 해양 오염 행위를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해양오염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 집행으로 해양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