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축전염병 발생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 가격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수급관리 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3월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9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점검 결과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발생 및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가격이 다소 높은 편으로 가축전염병 추가 발생 차단 및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3월 현재 철새 북상으로 여전히 위험한 시기임을 감안, 산란계 농장의 출하·입식 제한 및 전국 일제 소독 주간 운영 등 방역 조치를 3월 말까지 2주 연장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전국 돼지 농장 검사, 도축장 방역관리 강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또 자조금과 정부할인지원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와 계란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미국산 신선란 추가수입분(1항차, 112만 개)은 지난 3월 13일 메가마트에 이어 이날부터 홈플러스에서도 소비자가격의 82% 수준인 5790원(30구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2~4차 추가 수입 359만 개는 3월 말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채소류는 대부분 품목이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이거나 전주(2.26~3.4)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설채소는 유가상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유가 동향 및 시설 농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대응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깐마늘은 지난 2월 2일 시작된 정부비축물량 대형유통업체 할인공급이 2월 28일 종료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으나 대형마트 자체 할인행사가 3월 12일부터 시작돼 가격은 1년 전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국산 과일류는 대체로 전년 대비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과일은 물량이 시중에 공급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할당관세 물량의 유통 현황 점검 등을 통해 소비자가격 인하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농식품부 박정훈 실장은 "중동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농식품 수급과 가격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