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16일 충주시립도서관 구관인 충주문학관 1층에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인 고 신경림 시인을 기리는 기념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고 신경림 시인은 '농무', '가난한 사랑 노래' 등 농민의 애환과 민중의 삶을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 서정시의 큰 발자취를 남긴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념 공간에는 지난해 유가족으로부터 기증 받은 도서 1만여 권과 시인의 흉상이 설치됐고 나태주, 정호승 등동료 문인들의 헌정 도서도 함께 전시됐다.
충주문학관은 앞으로 시인의 수첩과 필기구 등 유품을 추가로 공개하고 방문객들이 기증 도서를 직접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시인의 생가가 있는 노은면 연하리 일원에 '신경림 시인길'을 조성했으며, 생가 주변에 주차장과 쉼터, 시화판 등도 설치했다.
생가 부지 매입과 생가 복원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 공간이 지역 출신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이 문학적 가치와 정서적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