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수도권 의과대학이 뽑는 2027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지역 학생이 17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17일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2027학년도 지역 학생 선발 규모가 1698명까지 늘어나 2022학년도(766명)의 2.2배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698명은 2026학년도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 1232명에 2027학년도에 새로 도입되는 '지역의사 전형' 선발 인원 466명을 더한 수치다. 2027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전체 선발 인원(2489명) 가운데 지역 학생 비율은 68.2%로, 2022학년도 38.0%보다 30.2%포인트(p) 높아지는 것이다.
2027학년도 지역 학생 선발 규모를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 440명, 부산·울산·경남권 403명, 충청권 360명, 대구·경북권 292명, 강원권 154명, 제주권 49명이다.
비수도권 일반고에서 지역인재 전형이나 지역의사제 전형을 통해 비수도권 의대로 진학하는 평균 학생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권 일반고 22개교는 2026학년도 평균 1.0명에서 2027학년도 2.2명으로 늘어나고, 강원권 85개교는 1.1명에서 1.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충청권 188개교(1.3명→1.9명), 대구·경북권 187개교(1.2명→1.6명), 호남권 230개교(1.5명→1.9명), 부산·울산·경남권 282개교(1.1명→1.4명)도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의사 전형 모집 인원이 더 늘어나는 2028~2031학년도에는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지역 학생 선발 규모가 1815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내다봤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의대 입학생을 많이 배출하는 비수도권 명문 고교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렇게 넓어진 문호에 대비하기 위한 비수도권 고교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지역의사 전형 도입에 따라 2024학년도보다 490명 늘어난 2027학년도 의대 정원(3548명) 배정안을 서울 소재 의대를 제외한 32개 의대에 통지했다. 490명 중 경기·인천 5개 의대에 배정된 24명을 제외한 466명이 비수도권 의대에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