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입장료와 대관료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및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등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공공성 공연 확대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대한 회계감사 및 정산 검사 결과 지난해 총 세입은 61억 8554만원으로, 전년 대비 8.9%(5억 5117만원) 증가했다. 전북도의 위탁관리비 증액과 국고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반면 입장료와 대관료 수입은 각각 전년에 견줘 12.6%(1억 2621만원), 4.4%(2530만원) 줄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경기침체 및 공공성 공연 확대, 대관 취소 및 상설공연 일정상 대관 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전주 하계올림 유치 기원, 전주세계소리축제 야외 공연 등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공공성 행사가 늘었다는 게 전북도 설명이다.
이처럼 수익 감소로 지난해 전당의 재정자립도는 29.7%로, 전년(32.6%) 대비 2.9%p 감소했다. 전북도는 전당 측에 수익형 콘텐츠 확보 및 대관취소 패널티 등을 강화해 주수입원이 줄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시설 가동율과 객석 점유율은 각각 59.7%, 57%였다. 무료 공연 확대로 유료 이용률은 33%로 전년 대비 12%p 줄었다.
전당 수탁기관인 우석학원은 전북도에 제공하기로 한 현물 부담금을 계획(1억 4796만원) 대비 6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우석학원은 지난해 특수관계인 전북일보에 지면광고(7071만원), 전광판(8억 3050만원), 인터넷광고(2640만원) 등 총 9억 2761만원을 썼다. 당초 계획했던 예술단체 공간 무상임대는 1596만원에서 140만원으로 10분의 1 이상 수준으로 줄었다.
한편, 전주시 덕진구 소리로(덕진동)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대지면적 11만여㎡(연면적 3만7300㎡)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2016년부터 학교법인 우석학원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위탁금은 47억 3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