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선이어폰을 거꾸로 낀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면서 착용감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거꾸로 끼면 편하다"
지난 13일(금), A씨는 X(옛 트위터)에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귀에 넣은 뒤, 약간 비틀어 줄기를 얼굴 쪽으로 기울이듯 착용한 모습을 게시했다.
이에 실제로 에어팟을 거꾸로 착용했다는 사용자 후기가 댓글로 이어졌다. B씨는 "고등학생 때 입시미술을 하면서 에어팟이 자꾸 떨어지길래 친구가 거꾸로 끼면 괜찮다고 해서 반대로 껴봤다"며 "그림을 그리면서 노래를 듣고, 약간 헤드뱅잉을 해도 잘 떨어지지 않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 C씨는 "세수할 때 거꾸로 끼는 게 은근히 편하다"고 밝혔다.
반면 '불편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저렇게 끼려면 좌우를 바꿔 착용해야 한다"거나 "귓바퀴 안쪽을 찔러 불편하다"는 반응도 터져나왔다.
애플 "줄기 부분, 얼굴 쪽으로 향하게"
X에서 해당 게시물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X가 개발한 AI 'Grok'에 사실 여부를 물었다. Grok은 "사진 속 에어팟처럼 거꾸로 착용하는 방식은 특정 상황(운동할 때)에서 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원래 설계된 방식은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안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에어팟의 줄기(스템) 부분을 얼굴 쪽으로 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애플은 "먼저 이어팁을 귓속에 부드럽게 넣고, 각 AirPod의 L(왼쪽) 또는 R(오른쪽)을 확인한 뒤, 스템을 얼굴 방향으로 회전시키세요"라며 "각도를 조절하고 살짝 눌러 안정적으로 착용하세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어팟 하단에는 음성 인식용 마이크가 있어 거꾸로 착용할 경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D씨는 "마이크가 아래에 있는데 위로 올라가면 인식이 잘 안 된다"며 "음량 조절도 불편해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