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고유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유에 등유를 혼합한 '가짜 석유'를 건설 현장에 유통한 주유소들이 적발됐다.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한국석유관리원과 합동 단속을 벌여, 가짜 석유 제조·판매한 석유판매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주유소는 이동판매 차량으로 덤프트럭에 연료를 공급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으며, 성분 분석 결과 경유에 등유가 혼합된 가짜 석유로 드러났다.
또 다른 3곳의 주유소도 건설현장에서 이동판매 차량으로 경유와 등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판매해 오다 특사경의 잠복·미행 끝에 혐의가 확인됐다. 가짜 석유 사용은 건설 기계 고장 유발뿐만 아니라 화재 등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적발된 주유소에서 일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주유설비 품질검사에서는 위반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주유소 266곳을 대상으로 한 석유제품 품질검사 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시군에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