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연쇄살인' 시도한 전직 부기장, 수개월간 뒤 밟으며 주소 파악

현장 답사 등 사전에 범행 준비 정황 나타나

경찰서로 압송되는 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연합뉴스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전직 부기장은 범행 대상인 기장들을 수개월간 따라다니며 주소 등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직 부기장 김모(50대·남)씨는 범행 대상인 항공사 기장 4명을 수개월간 따라다니며 주소와 생활 패턴 등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16일 경기 고양시에 사는 기장 자택을 찾아가 목을 조르다가 달아났다. 17일 오전 5시 20분쯤에는 부산 부산진구에 사는 기장 A씨 자택 앞에서 집을 나서던 그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남 창원에 사는 또 다른 기장 주거지로 찾아갔으나, 경찰이 해당 기장을 이미 신변 보호 중이어서 범행에 이르지 못했다.
 
이를 두고 2년 전에 항공사를 퇴사한 김씨가 어떻게 현직 기장들의 주거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범행에 나섰는지에 대한 의문이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김씨가 현장을 답사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르면 18일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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