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7년(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에 대만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대만을 통일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얘기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정보공동체(IC)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C는 미국 18개의 정보기관의 연합체로 안보·외교 정책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IC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하여 통일을 강제하고,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이 부상하는 것을 약화시키려 한다면 맞서 싸우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무력 사용 없이 통일을 이루는 것을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지도부는 2027년 대만 침공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으며, 통일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도 갖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다만 중국군이 대만을 장악하고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는 능력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에 대한 '결정적 승리'를 달성할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한 지난해 미국 국방부 보고서보다는 신중한 접근이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그동안 필요하다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기간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 주석이 말해왔다고 강조해왔으나, 정작 시 주석은 이를 확인해준 적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