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公 '협력과 확장' 전략 결실…관광 대전환 성과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50주년…혁신과 확장으로 '승부수'
보문단지 혁신·APEC 효과…경북 관광, 글로벌 허브로 도약
규제 풀고 투자로 관광 산업화 가속…초광역 협력·해외 공략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추진해 온 '협력과 확장' 중심의 경영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대한민국 관광 종가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공사의 출발은 1971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경주 관광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75년 보문관광단지 개발과 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경주관광개발공사가 설립되며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 전문 공기업이 탄생했다.
 
설립 50주년을 맞은 공사는 반세기 동안 축적한 관광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공사는 보문관광단지의 '대한민국 관광 발상지'라는 상징성을 복원하는 데 집중해왔다. 50주년 기념 엠블럼과 백서 제작, 다큐멘터리 방영 등을 통해 관광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단지 내 도로명을 '한국관광 1번로'로 개정해 상징성을 강화했다.
 
또 국내 최초 컨벤션센터인 '육부촌'을 경북 산업유산으로 등재하며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성한 보문호반관광 상징 조형물. 공사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협약을 체결해 '대한민국 관광역사관 분관' 경주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한국 2035' 과제에 반영되며 추진 동력을 확보했고, 올해부터 연구용역에 착수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사는 보문관광단지의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 혁신에도 나섰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신설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전국 최초로 적용해 숙박·상업·휴양시설이 결합된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POST-APEC 보문 2030' 민간투자 협약을 통해 2030년까지 5천억 원 규모 투자와 600여 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안동문화관광단지에 960억 원 규모 호텔 건립을 유치하고, 보문단지 내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 : 계림'을 개관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북산업유산으로 등재된 육부촌 야경. 육부촌은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이다. 공사 제공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역량을 입증하며, 이를 관광 자산으로 확장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는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을 조성하고, 보문호 일대에는 야간 경관 콘텐츠 '빛의 루트'와 미디어월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노력은 관광객 증가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경북 방문객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공사가 운영하는 경주솔거미술관 역시 APEC을 문화외교의 장으로 활용하며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4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김남일 사장이 경북관광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공사 제공

게다가 오는 5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 총회를 경주와 포항에 유치하며 글로벌 마이스 산업 허브로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공사는 초광역 협력과 해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과 연계한 'APEC 패스', 동해선 관광 스탬프 투어 등을 통해 권역 간 관광 연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김남일 사장은 "지난 50년의 역사와 성과를 기반으로 경북 관광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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