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타선이 폭발했다.
LG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만나 12-7 승리를 거뒀다. SSG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 12개를 집중하며 시범경기 3승째를 따냈다.
시작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돌아온 주장 박해민이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뽑아냈다. 함께 대표팀에 다녀온 신민재도 SSG 선발 타케다 쇼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차렸다. 홍창기가 병살타를 쳐 2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지만, 오스틴 딘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뽑았다.
2회에도 LG는 점수를 추가했다. 1사 1·3루에서 박해민이 내야 땅볼을 쳤는데, 3루 주자였던 구본혁이 홈을 밟았다. LG 선발 송승기는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SSG 타자들을 상대로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이 2-0으로 앞선 4회에 힘이 빠졌다. 송승기는 1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 타석 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초구 만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내줬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송승기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이날 송승기는 3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SSG의 홈런포는 계속 가동됐다. 고명준이 바뀐 투수 김영우의 150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SG가 1점 리드를 잡게 됐다.
그러자 LG도 반격에 나섰다. 5회 무사 1루 찬스에서 오스틴이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며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었다. 다시 4-3, LG가 앞서갔다.
6회초 LG는 3점을 더했다. 1사 2, 3루 기회에서 이영빈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때렸다. 이어 천성호의 내야 땅볼 때 이영빈은 홈까지 밟았다. 6회말 SSG 고명준은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LG가 7-4로 리드한 7회초,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8-4로 벌렸다. 7회말 SSG는 2점을 따라붙었다.
8-6으로 앞선 LG는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세현, 문성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얹었다. 이어 9회초에는 송찬의가 투런 홈런을 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SSG는 8회말 조형우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재차 추격하는 듯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10-3으로 제압하고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창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9-4로 물리쳤다. 광주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접전 끝에 홈팀 KIA 타이거즈를 7-5로 눌렀다.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를 11-4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