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남사람들' 시즌2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윤여정은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 영상에서 "이성진 감독이 '인간은 사랑이라는 거를 할 수가 없는 존재다'라는 대사를 썼는데 너무 잘 썼다고 생각했다"며 "내 대사다. 타인에 대한 사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거는 우리는 본능적으로 사실은 할 수 없다. 그래서 자본주의가 살아남는 거다"라며 "정말 잘 썼고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많이 한 감독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촬영에서 힘든 순간에 대해서는 "쪽대본까지는 아니지만 TV다 보니까 대본이 늦게 나오고 바뀌더라"며 "이성진 감독이 완벽주의 성향이더라. 내 대사도 많이 바꿔서 내가 '영어 대사는 바꾸지 말아달라 힘들다'고 했더니 '영어 말고 콩글리시로 쓰면 어떻냐'고 해서 대사 자꾸 바꾸지 말라고 했다"고 웃었다.
미국 사회 속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성난사람들'은 지난 2024년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이성진 감독), 작가상(이성진 감독),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시즌2는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한 젊은 커플이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다툼을 목격한 뒤, 두 커플과 클럽의 한국인 억만장자 오너 사이에서 회유와 압박이 얽힌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는 윤여정과 송강호가 억만장자 클럽 오너 박 회장과 그의 두 번째 남편 김 박사를 각각 맡았다.
윤여정은 "내가 안 한다고 하는 송강호 씨를 꼬셨다"며 "'대본을 읽어보니까 저랑 맞지 않는 것 같다더라'고 해서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송강호 씨가 못할 연기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맞으면 맞게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니 결국 설득했다. 하게 돼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대와 계층을 통해 인물들 간의 갈등을 그릴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오는 4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