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봄 배구다' 대한항공 외인 교체 승부수, 도로공사 타나차 복귀…현대 남매는 준PO 승자 변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정규 리그가 5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가 남녀부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오는 24일부터 봄 배구가 막을 올린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19 25-19)로 눌렀다. 당초 지난해 10월 18일 열릴 예정이던 개막전이었는데 국제배구연맹(FIVB)의 클럽 시즌 규정에 걸려 3개월 연기돼 이날 펼쳐졌다.

이미 순위가 갈린 가운데 열린 경기라 두 팀 주전들은 대부분 빠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지면서 정규 리그 1위가 확정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승점 3을 따내 승점 69로 대한항공과 같아졌지만 승수에서 뒤져 2위가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2일부터 열리는 챔프전(5전 3승제)에 직행했다. 2년 만의 통합 우승은 물론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 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위해 대한항공은 후반기 하향세를 보인 러셀을 대신해 쿠바 국가대표 출신 마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국내 최고 거포 정지석과 베테랑 세터 한선수까지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정규 리그 2위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PO)에서 챔프전 진출을 노린다.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레오와 허수봉 쌍포가 건재하고 미들 블로커 최민호도 든든하다.

현대캐피탈의 PO 상대는 오는 25일 준PO 단판 승부에서 결정된다. 한국전력과 최종전에서 이겨 3위를 차지한 KB손해보험과 시즌 막판 엄청난 상승세를 탄 4위 우리카드의 대결이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 나경복에 이적생 임성진까지 삼각 편대에 기대를 걸고, 우리카드는 5, 6라운드 최우수 선수 아라우조와 아시아 쿼터 알리가 상승세에 있다.

지난 13일 정규 리그 1위를 확정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자부 도로공사는 시즌 초반 10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유지한 끝에 챔프전에 직행했다. 2017-2018시즌 이후 8년 만의 정규 리그 1위다.

도로공사는 4월 1일부터 진행되는 챔프전을 앞두고 아시아 쿼터 타나차의 복귀가 반갑다. 모마-강소휘와 막강 삼각 편대를 이뤘던 타나차는 지난달 24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4~6주 진단을 받았지만 정규 리그 막판 돌아왔다. 2주 정도 휴식기가 있어 정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지난 8일 현대건설 양효진의 은퇴식 모습. 연합뉴스


2위 현대건설은 주포 카리의 무릎 통증이 불안하지만 오는 26일 PO 1차전까지 일주일 여유가 있다.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의 볼 배급과 올 시즌 뒤 은퇴하는 미들 블로커 양효진의 투혼에 기대를 건다.

3위 GS칼텍스는 4위인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과 24일 준PO를 펼친다. GS칼텍스는 남녀부 최초 3시즌 연속 1000점을 돌파한 괴력의 거포 실바가 든든하고, 흥국생명은 블로킹 1위(세트당 0.81개) 피치를 앞세워 리버스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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