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구·경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K 지역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9%로 국민의힘 28%보다 1%p 앞섰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역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또, 지난 1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29%, 국민의힘 25%로 나타난 데 이어 2주 연속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지른 것.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46%로 국민의힘 20%를 크게 앞선 상황에서 보수 텃밭인 TK에서도 2주 연속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밀리자 국민의힘은 빨간불이 켜졌다.
총선,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도 민주당에 밀리는 가운데 보수 텃밭 수성에도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지역 국민의힘 관계자는 "제일 큰 문제가 대구시장 공관위 관련 문제"라며 "지금까지는 대구 시민의 민의를 모아서 후보를 선출했지만 지금은 중앙당 공관위에서 낙점하려는 분위기가 지속되다 보니까 시민들이 거기에 실망감과 피로도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에 대구시장 관련 경선 룰이 누가 보더라도 잘 제시가 된다면 경선을 통해 지지율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반전되는 지역 민심 분위기에 힘입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주자로 등판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직 민주당의 대구 지지율이 급격하게 높아질 것 같다는 확신은 할 수 없지만 모멘텀은 생겼다"며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는 전제 하에 김 전 총리를 필두로 해서 모든 지선 주자들이 사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구·경북에서는 98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