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광화문 광장 등장한 BTS…아미들의 울먹인 환호

BTS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울먹이는 외국인 팬도
광화문광장 가득 채운 '보랏빛'…수만 명 인파 운집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기념 공연인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이 일순간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방탄소년단(BTS)이 '왕의 길'을 통해 무대에 올랐다. 경복궁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과 광화문을 거쳐, 2023년 복원된 월대까지 걸어 나오는 연출 속에서 팬들의 함성은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마침내 BTS 멤버들이 모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일제히 무대나 전광판을 향해 휴대전화를 들어올렸다. 온통 '보랏빛'이 물결쳤다. 팬들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 외국인 팬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울먹거리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무대를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눈에 담기 위해 까치발을 들고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팬들이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열린 컴백 공연을 즐기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신곡과 히트곡 무대를 선사한다. 황진환 기자

BTS의 첫 곡은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였다. 전날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첫 번째 트랙에 실린 곡이다. 민요 '아리랑'의 일부 선율이 노래 끝부분에 담겨 있어 화제를 모은 곡이다.

10만 명이 훌쩍 넘은 인파들이 모인 탓에 '코어존' 등 일부 팬들만이 무대를 직접 즐길 수 있었고, 나머지 팬들은 세종대로 1.2㎞ 곳곳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BTS의 공연을 감상했다. 무대가 직접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기는 뜨거웠다. 관람석 외곽의 거리에서 행인들도 고개를 들어 일제히 대형 전광판을 통해 등장한 BTS를 바라봤다. 사람들의 얼굴엔 감탄과 웃음이 선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광화문 일대엔 약 4만~4만 2천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는 오전부터 관람객과 시민들로 붐볐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인파가 밀려들기 시작해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자 광화문일대 거리는 발디딜틈이 없었다. 티켓이 없는 시민, 관광객 등도 무대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기 위해 몰려들었지만, 일대 혼잡도가 극심해지자 경찰들은 시청 방향으로 인파를 유도했다. 곳곳에서 관람석이 아닌 이동구간 등에서 공연을 관람하려다 경찰이 제지하는 장면도 벌어졌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31개 검문 게이트를 설치하고 금속탐지와 가방검사 등을 실시했다. 일부 게이트에선 검색 과정에서 가스총 모양의 호신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 맥가이버칼, 과도 같은 위험 물품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날 경찰과 소방, 서울시와 주최 측 등은 안전 관리를 위한 인력 1만 5천 명을 투입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앞둔 가운데 팬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신곡과 히트곡 무대를 선사한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오후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 광화문역(5호선), 시청역(1·2호선), 경복궁역(3호선)들에선 공연이 끝난 이후인 오후 10시부터 다시 열차가 선다.

서울시는 관람객 및 시민의 귀가를 위해 공연 종료쯤부터 막차 시간까지 2·3·5호선 임시 열차를 12대 투입해 총 24회 증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열차들은 인파 분산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전 구간이 아닌 회차 가능한 역사까지만 운행된다. 버스도 오후 11시부터 우회 없이 정상 운행된다.

광화문 일대 교통 통제의 경우 세종대로는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어지고, 사직로와 새문안로 등은 오후 11시부터 통행이 재개된다. 교통 관련 정보는 네이버·카카오지도와 서울시 홈페이지 종합안내 페이지, 서울교통정보센터 TOPIS 등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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