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을 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 아스널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9번째 리그컵을 들어올렸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함께 리그컵 5회 우승을 만들었다. 알렉스 퍼거슨, 조제 모리뉴 등을 제치고 최다 우승 사령탑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커뮤니티 실드 3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리그컵 결승은 사제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에서 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2018-2019시즌 트레블을 합작한 경력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널이 앞선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리그컵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웃었다. 아스널은1993년 이후 리그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초반 아스널의 공세를 맨시티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가 막아섰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컵 결승 최연소 2위 출전(23세) 골키퍼가 된 트래포드는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의 슈팅을 연거푸 막아내면서 맨시티로 흐름을 가져왔다.
맨시티는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스널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라얀 셰르키의 크로스를 아리사발라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니코 오라일리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오라일리는 후반 19분 다시 한 번 헤더 골로 쐐기를 박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팀을 만들었다"면서 "10년 동안 리그컵 5회 우승이면 나쁘지 않다. 다만 트로피를 딸 때마다 점점 어려워진다. 여러 이유로 정말 어렵다"고 웃었다.
한편 아스널은 2025년 2월 리그컵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2 패배 이후 410일 만에 2골 차 이상 패배를 당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8개월 동안 훌륭했다. 실망스러운 날이지만, 지금 이 분노를 앞으로 두 달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