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동전쟁 격화 가능성의 영향으로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 내린 5580.1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오전 9시 18분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될 경우 현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피는 한때 4.88% 내린 5498.99까지 떨어지며 5500선을 내줬지만,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550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5%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각각 18만 9500원과 94만 8천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중동전쟁의 격화 양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발전소를 파괴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봉쇄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하는 등 상승했고 물가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까지 치솟아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504.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