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 통합 환승요금제 공약 발표

광주·전남 하나의 요금체계로 묶어 교통비 낮추기 제시
월정액 '남도패스'·농어촌 공공교통 확대·단계적 무상교통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 민형배 후보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이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요금체계로 묶는 통합 환승요금제 도입을 핵심으로 한 교통 공약을 내놨다. 월정액 교통패스인 '남도패스' 도입과 농어촌 공공교통 확대, 단계적 무상교통 추진도 함께 제시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생활권은 이미 하나인데 교통요금 체계는 쪼개져 있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공약으로 풀이된다.

민형배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통서비스 4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통합 환승요금제 도입 △월정액 통합 교통패스 '남도패스' 도입 △농어촌 공공교통 확대 △단계적 무상교통 추진이다.

민 의원은 "교통서비스는 높이고 교통비 부담은 구조적으로 낮추는 것이 정책의 핵심 방향"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 측은 현재 전남·광주 교통체계가 생활권과 맞지 않다고 진단했다. 대중교통으로 50㎞를 이동할 때 서울·경기 구간은 3천원대 수준인 반면 광주에서 장흥까지는 1만3천원 수준이 들어 교통비 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이를 '교통 불공정'으로 규정하고 요금체계 단일화를 해법으로 내놨다.

통합 환승요금제는 전남·광주를 하나의 요금체계로 묶고 버스와 철도 환승을 하나로 연결하는 내용이다. 생활권 안에서 이동할 때 추가요금을 최소화하고, 통근·통학·통원 치료 같은 필수 이동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 거리가 늘더라도 요금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의원은 "전남과 광주는 이미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요금은 시·군마다 나뉘고 환승은 불편한 분절된 구조"라며 "단일 생활권에 맞는 통합 환승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월정액 교통패스인 '남도패스' 구상도 함께 내놨다. 전남·광주 전역에서 월 1회 결제로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간선급행버스체계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탈 때마다 요금을 내는 구조에서 한 번 결제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체계로 바꾸겠다는 설명이다.

농어촌 공공교통 확대도 공약에 포함됐다. 민 의원은 곡성과 신안, 영암, 진도, 완도 등에서 운영 중인 무료·공영버스 사례를 바탕으로 인구감소지역부터 공공교통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무상교통은 고령화 지역과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민 의원은 "비싼 교통은 사람을 밀어내고, 불편한 교통은 지역을 소멸시킨다"며 "'이동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이동이 편해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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