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이란 교도소까지 타격…수감자 피해 의혹

구금시설 최소 7곳 공습 피해…미국인 인질도 수감 중
수감자들 다치고 다른 곳으로 옮겨져

연합뉴스

이란의 정치범과 미국인 인질이 수감된 교도소 등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이란 4개 도시에서 구금 시설을 포함하는 보안 시설 7곳이 전쟁 발발 후 최근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권은 반체제 인사, 시위대, 종교법을 어긴 민간인, 소수의 미국·유럽인 인질을 포함해 약 20여만명을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를 비롯한 각지의 보안, 정보시설에 수용하고 있다.

WSJ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에빈 교도소에 화재가 발생해 독성 연기와 기름 섞인 산성비가 도시를 뒤덮었다고 전했다. 에빈 교도소에는 반체제 인사들과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이란이 협상 카드로 억류 중인 최소 3명의 미국인 인질들이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자난해 6월에도 방첩 활동 등을 이유로 에빈 교도소에 폭탄 최소 6발을 투하해 교도소 수감동, 면회 센터, 의료 클리닉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WSJ은 공습받은 이란 구금 시설의 좌표를 미 국방부와 이스라엘군에 제공해 공습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미 국방부는 "미군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좌표의 건물이 이란 정권 보안 시설 일부이며 수년간 테러 활동을 해온 책임이 있다"며 공습을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시설 내 교도소를 공습했는지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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