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이용객 90% "신안철교 재가설에 따른 열차 운행 중단 반대"

철도노조 설문조사 결과, 광주역 이용객 90% "광주역 열차 운행 계속돼야"
노조 "이동권 보장 위해 임시 우회 선로 설치 등 대안 마련해야"

전국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가 지난 2월 10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안철교 재가설 계획에 따른 광주역 열차 운행 전면 중단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제공

광주 서방천 주변의 상습적인 수해 예방을 위한 신안철교 재가설 추진 과정에서 검토 중인 '광주역 열차 운행 중단' 방침에 대해 광주역 이용 시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전국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광주역 이용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광주역 열차 운행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노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1%가 '광주역 열차 운행 전면 중단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고, 28.8%는 '임시 우회선로를 설치해 열차를 계속 운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은 광주역 운행 중단이 가져올 일상의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전남대학교 학생들과 인근 직장인들은 "북구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이동하는 데만 1시간이 소요되어 통학 및 출퇴근이 불가능해진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철도노조는 "가장 저렴하고 편한 방식인 '운행 중단'이 아니라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임시 우회선로 설치' 등 대안적 공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방천 주변에 설치된 신안철교는 지난 2025년 여름 극한호우 당시 인근 지역 수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재가설이 검토 중이며, 국토부는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25일쯤 광주역 운영 중단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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