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회 우승,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회 우승, 올림픽 우승은 잊어버려라."
24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젠나로 가투소(48) 감독은 이날 운명의 월드컵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유일한 것은 목요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와의 경기"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긴장감이 드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정신 무장'을 강조한 셈이다. 카투소 감독은 또 "모든 선수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뛰는지,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악몽을 피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두 차례나 패배를 안긴 노르웨이에 이은 I조 2위로 밀려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오는 27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북아일랜드와 맞붙어 승리하면 웨일스 또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4월 1일 원정 경기를 치러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을 다투게 된다.
이탈리아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캐나다, 카타르, 스위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된다. 하지만 PO에서 패한다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된다. 브라질(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회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최근 두 번의 월드컵(2018 러시아·2022 카타르)에서는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부진을 이어가자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지난해 6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한 뒤 가투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