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DC로 체질 전환 속도…2028년까지 매출 2조원 목표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축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저수익 플랫폼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AI 인프라와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4일 제3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B2B AX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시스템(DCIM)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개발 중인 DCIM은 전력 사용량과 온·습도, 냉각 상태, 설비 이상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AI 분석을 통해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향후 AIDC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장애를 사전에 차단하고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99.9%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에 우선 적용돼 총운영비용(TCO)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위탁 운영 사업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주총에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가산2센터를 개발 중이며, 부산과 의정부 등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해외 AIDC 구축 사업에도 그룹사와 협력해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조했다. LG전자의 액침냉각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IDC와 AI 에이전트 '익시오'의 해외 진출도 병행해 AI 기반 B2B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키운다.

LG유플러스의 A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4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AI B2B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IMSI 체계 보안 논란을 계기로 품질·보안·안전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제적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남형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는 것으로, 이사회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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