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파행'에 결국 터졌다…유은혜 "안민석, 내로남불 말아야"

경기도교육감 후보간 공방 본격화
안민석, 유은혜 겨냥해 "불법선거"
"단일화는 여론조사 100%" 주장
유은혜 "안민석 후보, 파행 시도"
"선거인단 모집도 먼저…내로남불"

연합뉴스

경기도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방식을 놓고 후보들 간 공방이 본격화됐다.

안민석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100%'를 주장하며 기존 단일화 방식을 거부하고, 유은혜 예비후보를 겨냥해선 불법 선거 의혹까지 제기했다.

후보 비판을 자제하던 유 예비후보도 "안민석 후보가 합의된 규약을 뒤엎으려 한다"고 지적하는 등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진영인 박효진·성기선·안민석·유은혜 예비후보는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혁신연대는 규약 제6조에 따라 '선거인단+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안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100%' 방식을 주장하며 단일화에 반대하면서 답보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후보들 사이에서 본격적인 공방이 벌어지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시작은 안 예비후보다. 안 예비후보 측은 혁신연대에 포함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유은혜 예비후보의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유 후보는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에는 유 예비후보가 유튜브에 출연해 한 발언을 겨냥했다. 안 예비후보 측은 "유 예비후보는 유튜브에 출연해 '지난 정부에서 고교학점제가 정시확대와 혼선을 빚었고, 마무리를 하지 못해 현장 적용에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다"며 "정시확대와 고교학점제는 유 예비후보가 시행한 것인데, 현장 적용 실패에 대한 책임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던 유 예비후보는 단일화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자신을 향한 저격까지 이어지자 "안 예비후보가 단일화 파행을 시도하고 있다"며 공개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혁신연대 규약은 '회원 투표(선거인단)와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안 예비후보는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해 보이는 '여론조사 100%'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합의된 규약 자체를 뒤엎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 측은 "안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방식을 '동원 선거, 금권선거의 전형'이라고 했지만 올해 초부터 대대적으로 온라인에서 경선인단 모집을 해 온 사람 과연 누구인가"라며 "자신은 선거인단을 열심히 모집하다가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자 뒤늦게 판을 엎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선거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 혁신연대 측은 오는 25일에는 단일화 방식을 최종 결정하고, 다음달 22일쯤에는 단일화 후보 선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후보자들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단일화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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