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고, 또 다른 기장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전직 부기장 신상이 공개됐다.
부산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비공개로 열어 논의한 끝에, 전직 부기장인 피의자 김동환(49·남)의 신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씨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가 부산경찰청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심의위원회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등 신상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공개요건을 신중히 검토하여 결정 하였으며, 구체적인 심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전 직장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하루 전인 16일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역시 전 동료였던 기장 B씨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부산에서 A씨를 살해한 직후에는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사는 기장 C씨 자택을 찾았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는 기장 4명을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최소 수개월 전부터 몰래 따라다니며 주거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