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양평군수 선거는 정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계기로 지역 개발 기대와 정치적 책임론이 맞물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사업 추진 과정과 중단을 둘러싼 평가가 표심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양평군…이번엔 '박빙' 구도
26일 CBS 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양평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역대 8번의 지방선거와 1번의 보궐선거 가운데 진보 진영이 승리한 사례는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군수가 당선된 한 차례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심이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건희 여사 일가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정치 쟁점으로 확산되면서 지역 민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중단 책임…선거 핵심 쟁점
이처럼 여야가 박빙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중단을 둘러싼 '책임론'이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과 중단 결정의 책임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져 온 만큼,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책임을 묻느냐에 따라 표심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정부가 최근 고속도로 사업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개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평가 역시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업이 중단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 여사 일가를 둘러싼 논란을 문제 삼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건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맞서고 있다.
여야 8명 등록…현역 재선 도전 변수
현재 양평군수 선거에는 여야 모두 다수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다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연호 전 민주당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박은미 민주당 경기도당 지속가능성장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종인 전 경기도의원, 조주연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덕수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주식 전 ㈜골든팜 대표이사, 윤광신 전 양평군의원, 정상욱 전 양평농협 강하지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전진선 양평군수의 재선 도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공천 경쟁과 단일화, 현역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양평군수 선거는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책임론과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라며 "결국 유권자들이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가 결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