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어디냐고? "광주 동구지라"

[기자수첩]
전국 첫 100억 원 시대…짧은 기간 가파른 성장세
광주극장 보존·발달장애인 야구단 지원 등 기부 선순환 모델 구축
기부 기반 취약에도 직원들 발로 뛴 노력 결실

고향사랑기부제 위기브 홈페이지 캡처

광주 동구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기부금 1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한껏 고무된 분위기이다.

동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시행 첫해인 2023년 9억 원에서 2024년 24억 원, 지난 2024년 64억 원으로 급증하며 짧은 기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일 결국 누적 100억 원을 돌파하며 전국 기자체 중 가장 먼저 '1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농어촌지역 등 고향 기반이 뚜렷한 일반 시·군과 달리 '고향이 광주 동구'라고 인식하는 대상이 적어 기부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이를 극복한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특히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을 살리는 정책 도구'로 활용해 광주극장 보존, 발달장애인 야구단 운영 지원, 유기견 입양센터 '피스멍멍' 조성 등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서며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동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지방소멸 대응의 핵심 정책으로 발전시키고 전국 지자체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모금액에서는 막판 물량 공세에 밀려 남구에 뒤졌지만 이를 만회해 가장 먼저 100억 원을 달성해 뜻깊다"며 "기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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