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 모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김 전 총리와 민주당 대구시당이 모두 분주하게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5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에서 "대구가 원래 잘하던 기계공업, 로봇산업 등 제조업에 AI를 입히는 게 AX(인공지능 대전환) 아니냐"면서 대구시에 관한 구상을 내놨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수도권에 몰리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게 AI를 통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AX 다음으로 중요한 현안으로는 'TK신공항 이전'을 꼽았다.
김 전 총리는 "(대구공항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에 두고는 대구가 킥오프를 못하고 있지 않느냐. 신공항은 물류를 싣고 나른다는 점에서 구미공단을 살리는 핵 중 하나"라면서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를 꾸리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대구 지원을 약속하면 움직일 것임을 시사했다. 김 전 총리는 "(중앙)당에 큰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해놨으니 당 반응을 보자. 준비를 해서 가야할 것 아니냐"고 답했다.
민주당 대구시당도 이미 김 전 총리 출마를 대비해 현안과 관련된 정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당 측은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하면 각 기초단체장 등 지선 후보들에게 컨벤션 효과가 작용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아직 김 전 총리가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인만큼 공개적인 행보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수성구 국회의원,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 시절 등을 거치며 쌓아온 소위 '드림팀'이 모두 캠프에 내려올 것"이라면서 "선거사무소와 후원회 사무실은 두류네거리, 범어네거리 등을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