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보다 3억여원이 줄어든 5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2021년 보궐선거 당시 투기 논란이 일었던 부동산을 공익재단에 기부하면서 전체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에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박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55억 2992만 1천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 58억 9612만 5천원보다 3억 6620만 4천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박 시장, '투기 논란' 일었던 청광리 부동산 공익재단에 기부
재산 감소는 박 시장이 소유하고 있던 건물과 토지를 공익재단에 기부한 영향이 컸다. 박 시장은 본인 명의로 되어 있던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근린생활시설과 답 등 실거래가 기준 5억 9793만6천원 상당의 부동산을 청광문화재단에 기부했다.
해당 건물과 토지는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투기 논란이 일었던 곳으로, 박 시장은 당시 부동산을 미술관 건립에 사용하고 향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박 시장의 아내인 조현씨가 설립한 공익재단인 청광문화재단이 일대에 미술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조씨 재단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해 말 본인 소유의 땅과 건물을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광리 일대에 박 시장 명의의 부동산은 없는 상태다. 아내 조씨는 임야와 도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조씨 명의의 해운대 엘시티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700만원이 상승한 24억 3900만원으로 신고됐다. 박 시장은 이밖에 4억여원의 예금과 5억 2천여만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 시장은 전국 광역단체장 중 오세훈 서울시장(72억 8960만 9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부산 공직자 252명 재산 공개…최고 자산가는 이인구 중구의원, 기초단체장 중에는 최진봉 중구청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1억 6천여만원이 늘어난 5억 88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자녀 혼인에 따른 일시적 재산 증가인데, 결혼 비용 미정산 상태로 신고가 이뤄졌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억 974만 4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서는 최진봉 중구청장이 79억 6757만 7천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최 구청장은 전국 기초단체장 중 5번째 자산가로 나타났다.
지역 내 재산신고 대상자 중 최고 자산가는 중구의회 이인구 의원으로 144억 3065만 8천원을 신고했다.
한편, 부산지역 재산신고 공개대상자는 모두 252명이다. 시장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구청장·군수 등 65명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재산을 공개했다. 세부 내역은 대한민국전관보 또는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볼 수 있다.
지역 내 공직 유관 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 등 187명은 부산시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했다. 시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 대상의 평균 재산은 9억 4636만 7천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116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나머지 71명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정보는 부산시보와 공직윤리시스템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