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KB손해보험의 하현용 감독대행이 "내가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KB손보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의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포스트 시즌 준PO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20-25 18-25 18-25)으로 완패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꺾은 KB손보는 5위에서 3위까지 올라 극적으로 봄 배구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준PO에서 우리카드를 넘지 못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하 대행은 "아쉬울 틈도 없이 끝났다. 첫 세트 초중반부터 우리카드의 범실이 많이 나왔지만, 우리가 결정 짓지 못해서 어렵게 풀어간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상대 플로터 서브에 고전한 점이 뼈아프다. 하 대행은 "경기 전에도 강조한 부분이었고, 리시브하는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경기에 나섰다"며 "평소보다 훈련을 많이 했지만, 우리카드 선수들의 서브가 워낙 좋았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하 대행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여기까지 왔다"며 "팀에 여려 가지 일이 많았던 시즌이었는데,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대행으로서의 소회에 대해서는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고,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했다"며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고 결국 아쉬운 건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경험 없는 코치가 대행을 맡게 돼 선수들도 많이 어수선했을 텐데,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가 많이 부족해서 이렇게 마무리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