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종량제봉투 수급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시내 16개 구·군의 종량제봉투 재고 현황을 긴급 전수조사한 결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6개월 이상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가 상승을 빌미로 불거진 사재기 조짐과 근거 없는 가격 인상설에 대응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비상대책반 가동…매점매석 '엄단'
시는 구·군과 협조해 중동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각 구·군의 비축량을 매일 확인해 공급 지연을 막고, 사재기나 비정상적인 판매 행위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종량제봉투 가격은 구·군 조례로 정해지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즉각 인상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과도한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는 등 탄력적인 수급 조절도 검토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대외적인 위기 상황을 악용해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는 엄정히 관리할 것"이라며 "빈틈없는 행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