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 3건 중 1건 봄철 집중…익숙할수록 조심하세요

행안부 "최근 5년 발생한 농기계사고 중 30.9%가 봄철 집중"
오래 사용해 익숙할수록 철저히 점검·정비해야
안전용품 꼭 착용하고 회전체 있는 농기계 더욱 주의

행정안전부 제공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농기계 사고 3건 중 1건은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농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2024년 5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사고는 총 5602건으로, 이 사고로 343명이 사망하고 3657명이 다쳤다.

특히 봄철에만 농기계 사고가 1730건(30.9%)가 발생해 1138명(28.5%)의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영농기인 봄철에는 농기계 사용도 잦아지기 때문이다.

원인별로는 농기계에 신체의 일부가 눌리거나 끼이는 끼임(35%, 1985건)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농기계가 뒤집히거나 쓰러지는 전복과 전도(24%, 1,352건), 도로 교통사고(23%, 1,261건), 낙상·추락(8%, 449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농기계별로는 농가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경운기(24%)가 가장 많았고, 트랙터(16%)와 고랑 등을 만드는 관리기(15%), 예초기(10%)로도 사고가 잦았다.

농기계 사용연수를 살펴보면 경운기는 절반 이상(50.3%)이 21년 이상 사용되고 있고, 트랙터와 관리기는 11년에서 15년 사이가 각각 21%, 26%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오래되고 익숙한 농기계일수록 평소 철저하게 점검하고 정비하는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자주 발생하는 봄철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자주 쓰지 않던 농기계일수록 사용 전에 부품이 헐겁거나 고장 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농기계를 사용한 작업 전에는 안전모, 장갑, 안전화, 방진 마스크와 같은 안전용품을 철저히 착용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회전체가 있는 기계를 다룰 때는 소매나 옷자락 등이 농기계에 끼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특히 회전체에 신체를 가까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회전체는 가급적 안전 덮개가 있는 것을 사용하고, 농기계를 점검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거나 전원을 차단 후 실시해야 한다.

농기계로 좁은 농로나 경사로를 지날 때는 반드시 진입 전에 속도를 줄여야 한다. 또 길 가장자리에 보호 난간이 없거나 겨울에 얼었던 땅이 녹으며 도로 일부가 무너진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진입 전에 미리 살펴둬야 한다.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도 교통법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일시 정지한 뒤 주변 교통상황을 살핀 후 이동하고, 밤길 운행에 대비해 농기계가 잘 보이도록 야광 반사판과 같은 등화장치를 붙이고, 이물질로 가려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행안부 하종목 예방정책국장은 "봄 영농기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를 쓸 때는 꼼꼼한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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