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에서 지역화폐 '부끄머니' 발행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주민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 북구의회 손혜진 의원(진보당)은 26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부끄머니 발행 과정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하며 수요자 중심의 정책 개편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부끄머니 발행 당일 광주은행 전 지점에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과 장시간 대기 등 큰 불편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산구·서구의 모바일형 지역화폐 발행 방식과 온누리상품권 연계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면 주민 불편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손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및 광주상생카드와의 연계를 통해 별도 카드 발급 없이 추가 환급 혜택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행정 인력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손 의원은 "단순히 부끄머니 단독 발행이라는 형식적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주민 이용 편의성과 실질적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정책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부끄머니는 올해 발행 이틀 만에 80억 원 전액이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받았다"며 "지난 두 차례 발행 과정을 면밀히 살펴 주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