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컷오프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힘 대구 달서구청장 경선에서도 후보 단일화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힘 대구 경선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장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5일 SNS에 "예비경선 규정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단일화에 응했다"면서 "규정대로 살아온 저로서 당의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며 단일화 번복을 시사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가 달서구청장 경선 후보로 김용판·김형일·홍성주 등 3명을 선정하자, 김형일·홍성주 후보는 지난 24일 김형일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단일화 선언 당일 중앙당에 사퇴서를 제출하고, 선거 사무소를 폐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중앙당은 경선 여론조사는 경선 전 서약서에 따라 경선 도중 사퇴는 불가하다면서 '단일화는 규정 위반'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용판 예비후보 역시 중앙당의 입장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고, 침묵을 지키던 홍성주 전 대구시 부시장도 '당의 뜻을 따르겠다'라며 입장을 뒤집었다.
여기에 달서구 지역 국회의원인 윤재옥, 권영진, 유영하 의원 등이 '단일화 받아들여야 한다'는 공동의견서를 중앙당에 제출하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김형일 후보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규정에 따르면 경선 기간 중에는 후보자 사퇴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중앙당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지난 20일이 경선 시작일이라고 보고 있고, 우리는 경선 운동일인 오늘부터 경선 시작일로 간주했다"면서 "경선 기간에 대한 해석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파동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혁신'을 이유로 8명의 대구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한 지 닷새째지만 컷오프 대상자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컷오프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대구시장 공천 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 광역의원 예비후보자는 "지금은 공천이 확정되는 분들(기초단체장)하고 시장 후보하고 이기는 선거 전략을 짜야 할 시기"라면서 "이제라도 공관위에서 (경선 탈락자를 위해) 오해를 좀 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