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존 꽃박람회와 차별점은

원예를 통한 '치유'에 초점…전시·체험 결합된 다양한 경험 기회 제공
AI 감정측정 기술로 맞춤형 코스…'AI 피아노' 나만의 치유 음악 연주
16개국 참가하는 정원문화…수목원·지방정원·해양치유센터 연계도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행사장 조감도. 조직위 제공

다음달 25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개막 30일을 앞두고 관람객 맞이에 한창이다.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을 표어로 다음달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충남도와 태안군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26일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열리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기존 안면도 일원에서 열린 국제꽃박람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원예를 통한 '치유'에 초점을 뒀다는 것이다.

오진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빠른 속도와 경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심리적 피로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연과 식물을 활용한 치유 활동이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2년과 2009년 꽃박람회는 꽃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연출을 통해 관람객의 '보는' 경험에 중점을 둔 관람형 박람회였다면, 2026년 원예치유박람회는 보는 것으로 넘어 원예의 가치와 오감을 활용해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체험형 박람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명칭에도 담겼듯 세계 최초 '원예치유' 주제를 기반으로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다양한 경험 기회가 태안의 자연 환경과 어우러져 펼쳐진다.

특히 인공지능(AI) 감정측정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마다 맞춤형 관람코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최적의 치유 경험을 할 수 있고 효율적 관람동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오진기 조직위 사무총장이 26일 충남도청에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남 기자

'AI 플라워 힐링코스 센터'에서 추천받은 맞춤형 관람코스를 시작으로 약초정원, 이음정원 등 5개 치유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또 하모니가든 내 'AI 피아노'는 심리 상태에 맞춘 나만의 치유 음악을 연주해준다.

박람회장에는 박람회 기간 하루 한 차례씩 '꽃비'가 내린다. 매일 약 20L의 꽃잎이 내리면서 장관과 함께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

특별관에서는 꽃과 교감하는 몰입형 체험을, 치유농업관에서는 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네덜란드,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 1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교류관은 나라별 정원문화가 동화적 공간으로 구현돼 이색적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장 밖에서도 태안의 숲과 정원, 바다를 통한 치유의 여정은 이어진다. 안면도 수목원의 풍부한 수목자원과 자연경관, 산과 바다의 경관을 함께 담은 안면도 지방정원, 해양자원을 활용한 전문 치유시설인 해양치유센터 등이 태안에 자리하고 있다.

오진기 사무총장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치유를 느낄 수 있는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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