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실바 효과'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혼자서 40점을 퍼부은 외국인 주포 실바의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23 25-16)로 제압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9차례 치러진 여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오른 확률은 100%다. GS칼텍스가 오는 28일 홈 구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까지 쓸어 담을 경우,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대망의 챔프전 무대를 밟아 한국도로공사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실바였다.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42득점을 기록했던 실바는 이날도 40득점을 몰아치며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40득점이라는 괴력을 발휘했다. 반면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했던 현대건설은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세트 17-17 동점 상황에서 GS칼텍스가 상대 범실과 실바의 고공 강타를 묶어 리드를 잡았고, 24-21에서 유서연의 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실바는 1세트에만 공격 성공률 52.9%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현대건설이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다시 실바의 해결사 본능이 깨어났다. 실바는 22-21에서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데 이어, 24-23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강력한 대각선 공격으로 세트를 끝내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4세트 들어 현대건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초반 레이나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은 뒤, 19-10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현대건설은 카리(19점)와 자스티스(16점)가 분전했으나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의 화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