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의 종전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전달하며 침략 중단과 전쟁 피해 배상 등을 요구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 측 종전안에 대한 답변서를 전달하고 현재 상대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밤 전달한 답변서에서 △적대적 침략 및 테러 행위의 즉각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객관적 여건 조성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 보장 △역내 모든 저항 세력을 포함한 전선에서의 종전 이행 등을 요구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이 자국의 합법적 권리임을 재확인하며, 미국 측의 약속 이행이 반드시 보장되고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당시 제시된 조건과는 별개의 내용이라고 타스님뉴스는 전했다.
이와 함께 이란은 미국의 협상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협상 자체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소식통은 이란 측이 미국의 제안을 '3중 기만 공작'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협상을 내세워 평화를 지지하는 것처럼 위장해 세계를 속이고, 국제 유가를 낮게 유지하며 이란 남부 지상 침공을 위한 준비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이란은 과거 '12일 전쟁'과 이번 '라마단 전쟁'에서 미국이 협상을 핑계로 전쟁을 시작했다는 점을 기억한다"며 "미국이 협상이라는 거짓 구실을 내세워 새로운 범죄를 저지를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