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행사인 '금남로 차 없는 거리'를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운영한다.
2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금남로 차 없는 거리'는 전일빌딩245부터 금남로공원까지 400m 구간을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행사다.
올해 첫 행사는 오는 4월 4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025년 첫 운영 당시 19만 명이 방문하고 3천여 명이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인증에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올해 슬로건은 '걷자잉(ing)'으로,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은 △쉬자잉 존(도심 힐링 공간) △줄여잉 존(탄소중립 실천 체험) △놀자잉 존(시민 자율공간) 등 3개 테마로 운영된다.
참여 보상 체계도 확대된다. 행사 당일 대중교통 이용 인증이나 자전거 이용, 1만 보 걷기를 달성한 시민에게는 최초 참여 시 '대자보 여권'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후 참여 횟수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5천 원이 지급되며, 5월부터는 행사 전일 실천 인증도 인정된다. 최다 참여자에게는 충장축제 개막식 초청과 동명커피산책 카페 투어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행사장에는 아나바다 장터와 1인 기업 홍보 공간, 대학생 동아리 부스가 마련되며, 헌책 교환 프로그램 '헌책 바꿈소'와 도심 독서 공간도 운영된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충장 라온페스타'와 연계한 지하상가 영수증 이벤트와 '충장 K-스타 챌린지', '동구랑페이 이벤트' 등을 통해 방문객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개막일인 4월 4일 오후에는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도 열린다. 회색 폐버스를 시민들이 함께 채색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탄소중립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남로 일대 차량이 통제된다. 동구는 버스 우회 노선 안내와 교통 요원 배치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 변화를 만들어가는 행사다"며 "걷고 쉬고 즐기는 경험이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