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 협력사와 함께 '2026년 상생협력 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서로 소통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이날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삼성 주요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간 소통, 우수 협력회사 포상과 AI 트렌드 특강 등이 진행됐다. 대덕전자 대표 김영재 협력회사 협의회(이하 협성회) 회장 등 90여곳의 DX부문 협력사 대표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혁명의 시대에 변화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하며 "원팀 파트너십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상생문화 확산에 동참하자"며 "정성껏 다져온 상생 경영의 결실이 2·3차 협력회사로 이어지도록 힘쓰자"고 덧붙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도 "협력사와 함께 혁신하고,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AI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공동 설계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도약해 한계 없는 혁신으로 위대한 성과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특히 노 사장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품질 프로세스의 AI 전환이 필요할 때라며 협력사에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당부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술·품질·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 총 20개사를 선정해 이번에 시상했다. 14곳의 협력사가 혁신 부문 최우수·우수상을 수상했고, 나머지 6개사는 환경·사회·공정거래·상생협력 등 ESG 특별상을 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자기기 연결 인터페이스 설루션 회사인 '에스제이아이'는 AI로 사용자의 조리 환경을 분석하고 인덕션의 화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끓음 감지 센서'를 상용화 해 '인피니트 AI 인덕션' 양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했고, 2010년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저금리 자금 대출을 지원 중이다. 2024년 11월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 원 규모의 'ESG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ESG 투자에 대한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 부문에서는 2013년부터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중소벤처기업부와 조성한 총 500억 원의 자금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사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작년까지 약 2500여 건의 특허 무상 이전이 이뤄졌다.
인력 측면에서는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 아카데미'의 컨설팅센터, 교육센터, 청년일자리센터 등을 중심으로 협력사 인력 양성을 지원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상생 협력 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작년 10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 DS(디바이스설루션)부문 상생협력 행사도 다음달 3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