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에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은 서방 정보기관의 명백한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사보타주범들에 의해 폭파됐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도, 독일도 이 행위를 규탄하지 않았고 이제 미국마저 노르트스트림을 장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누가 언제 이같은 입장을 보였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에서 독일 북부로 연결된 길이 약 1천230㎞의 해저 가스관이다. 2022년 9월 발트해 해저에서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파됐다.
독일 법원은 지난 1월 이 사건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공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다른 나라가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세계 시장에 변화가 생기고, 그 결과로 러시아가 수출하는 에너지 등 상품의 가격이 상승한 것을 결코 기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반면 "미국이 세계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식 문서와 성명이 있다"며 화살을 돌렸다.
러시아가 미군기지 좌표 등 정보를 이란에 넘겨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군사기술협력 협정을 통해 이란에 특정한 군사장비를 공급해왔으나 이란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딤 오멜첸코 주프랑스 우크라이나 대사는 프랑스 방송이 '전쟁 범죄자'에게 발언 기회를 준 이유를 사람들이 의아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