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kt의 공식 개막전이 열린 28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시즌 시작에 대해 "긴장되거나 하진 않는다"면서 "오늘 크게 져야 정신을 차릴지 모르겠다"며 짐짓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날 kt는 필승 타선을 꾸렸다. 최원준(중견수)과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힐리어드(좌익수), 류현인(2루수), 이정훈(지명 타자), 허경민(3루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 등이다. 지난해 개막전 타순에서 허경민 빼고 모두 새로운 선수들이다.
이 감독은 "오늘 LG 선발 투수 치리노스에 강했다면 권동진을 쓸까 했지만 약했다"면서 "비슷하다면 공언한 대로 신인 이강민을 선발로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선발 투수에 따라 고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층이 두터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와 달리 선수단에 큰 변화가 생겼다. 주포 강백호가 한화로 이적하면서 보상 선수로 온 한승혁이 7회 필승조로 뛴다. 8회는 아시아 쿼터 스기모토가 책임진다. 이 감독은 "손동현, 김민수에 마무리 박영현까지 승리조도 많이 바뀌었다"고 짚었다.
이날 LG는 관중 전원에게 지난해 우승 기념 메달을 증정한다. 이를 취재진에게 전해 들은 이 감독은 "우리도 예전에 만들어봤다"면서도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이 감독은 "올해 시즌이 끝나면 우승 기념 메달을 만들어보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나 "올해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며 대권에 대한 자신감도 짐짓 드러냈다.
지난해 kt는 시즌 막판 아쉽게 6위로 밀려 연속 가을 야구 진출이 5년에서 마무리됐다. 과연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와 함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지 지켜볼 일이다.